흑천의 칼이 울어
내가 귀신의 자식이라고? 아니, 나는 현산이다. 너희가 내게 가진 의문, 손에 쥔 이 칼로서 답을 주마.
-네이버 무협소설-
1.
진짜 오랜만에 본 정통 남자의 무협소설. 기연이고 재능이고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한과 복수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죽을 각오의 섬뜩한 눈빛만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현산.
2.
이 무협소설은 먼치킨도 회귀도 환생도 아닌 그냥 무협소설이다. 물론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지만 주인공이 겪은 시련과 고통과 절규를 보면서 읽으면서 보고 있으면 내가 다 가슴 아픈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는 소설.
3.
앞에서 나와있듯 주인공의 주변인, 좋은 사람들 혹은 주인공 현산을 지켜주고 보살핀 사람들이 환경 때문에 또는 말도 안 되는 약육강식으로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흑천의 칼이 울면 나도 같이 울먹일 정도로 인물 간에 유대감이 고스란히 무협소설을 읽는 나에게까지 전달됨.
4.
하지만 계속 울먹이며 가슴 아프면서 읽기만 한다면 금방 질리고 안 보게 되지만 흑천의 칼이 울어라는 소설은 주인공의 귀신같이 섬뜩한 복수의 한이 원천이듯 자신의 상대가 안되는데 기어오르는 적들을 무자비하게 인정없이 없애버림. 그 글들을 읽어나가면서도 주인공 현산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지난 이야기를 읽은 나로서는 당연히 이해가 되며 응원하게 되는 소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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